오상욱 사브르 2연패 부상과 역전 드라마로 완성한 금메달

오상욱 선수가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에서 열린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중국 선천펑을 15대 13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2022 항저우 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사브르 개인전 2연패를 이뤄냈고, 한국 선수단 8번째 금메달을 장식했습니다. 오상욱 사브르 2연패는 경기 내용만큼이나 의미가 큰 기록입니다.

구분내용
대회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 결과오상욱 15대 13 선천펑
의미한국 남자 사브르 개인전 5회 연속 우승
다음 일정9월 26일 단체전 2관왕 도전
오상욱 사브르 2연패

결승전은 한 편의 스릴러였습니다

이번 대회 남자 사브르 개인전은 원래 오상욱과 도경동의 2파전으로 관심을 모았습니다. 지난 세 차례 아시안게임에서는 구본길, 김정환, 오상욱 등 한국 선수끼리 결승에서 맞붙으며 금, 은메달을 모두 가져오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도경동 선수가 8강에서 카자흐스탄 아르툠 사르키스얀에게 아쉽게 패하면서 한국 선수 간 결승 맞대결은 무산되었습니다. 오상욱은 32강 부전승 후 16강에서 홍콩 휴고 호를 15대 9, 8강에서 홍콩 로이스 챈을 15대 6으로 꺾었습니다. 준결승에서는 도경동을 탈락시킨 사르키스얀을 15대 9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습니다.

결승은 시작부터 아찔했습니다. 첫 득점 과정에서 스텝이 꼬이며 발목에 통증이 생겨 경기가 잠시 중단되었습니다. 이후 4연속 실점으로 4대 5 역전을 허용했지만, 오상욱은 8대 7로 1라운드를 마쳤습니다. 하지만 2라운드 시작과 함께 다시 4점을 내주며 11대 13까지 몰렸습니다. 두 점만 내주면 금메달을 놓치는 벼랑 끝이었습니다.

오상욱은 그 순간 상대가 수비 동작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육감적으로 느꼈다고 합니다. 반박자 빠른 찌르기와 자신의 전매특허인 긴 런지를 연달아 꽂아 넣으며 단 한 점도 내주지 않고 4점을 따냈습니다. 13대 13 동점을 만든 뒤 마지막 두 점까지 추가하며 15대 13 대역전승을 완성했습니다. 마스크를 벗어 던진 순간, 관중석은 그의 이름으로 가득 찼습니다.

5회 연속 우승이라는 금자탑

이번 오상욱 사브르 2연패는 개인 기록을 넘어 한국 펜싱의 역사가 되었습니다. 구본길이 2010 광저우,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 팔렘방 대회에서 3연패를 이끌었고, 오상욱이 2022 항저우와 2026 나고야에서 2연패를 추가하며 5회 연속 우승을 완성했습니다. 2010년부터 아시아 남자 사브르 개인전 왕좌를 한 번도 놓치지 않은 셈입니다.

오상욱은 2024 파리올림픽에서 한국 남자 사브르 선수 최초로 개인전 금메달을 따고 단체전까지 제패한 뒤 한 시즌 태극마크를 내려놓았다가 이번 시즌 국가대표로 복귀했습니다. 복귀 대회에서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하며 다시 한 번 세계 최강의 검객임을 증명했습니다. 항저우 대회 금메달을 지켜야 한다는 부담도 있었지만 그 부담을 이겨냈다는 점에서 더 값진 승리입니다.

사실 이번 금메달은 몸 상태가 온전하지 않은 상황에서 나왔습니다. 오상욱은 허리 추간판탈출증, 이른바 디스크 때문에 재활과 치료에 집중해야 했고, 대회 한두 달 전에야 기술과 전술 훈련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결승 도중에는 발목 통증까지 겹쳤지만 오히려 위기에서 더 차가운 집중력을 발휘했습니다. 대회가 끝난 뒤에는 재활과 수술 중 더 나은 방향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이번 대회 펜싱에서는 전날 여자 에페 개인전의 송세라에 이어 오상욱이 금메달을 더하며 한국 펜싱의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현재 한국 펜싱은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수확했고, 대회 5회 연속 종합 우승을 향해 순항 중입니다.

단체전 2관왕을 바라봅니다

오상욱은 오는 26일 열리는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 출전합니다. 항저우 대회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을 모두 석권했던 만큼 이번에도 2연속 2관왕에 도전합니다. 그는 단체전은 동료들과 함께 뛰기 때문에 금메달을 따지 못할 생각이 들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오상욱 사브르 2연패에 이어 단체전 금메달까지 따낸다면 아시안게임 2회 연속 2관왕이라는 또 다른 역사를 쓰게 됩니다.

오상욱 사브르 2연패는 단순한 금메달 이상의 상징입니다. 대표팀의 기대를 혼자 짊어진 가운데 부상까지 극복하고 만들어낸 결과라서 더욱 특별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오상욱 사브르 2연패가 왜 의미가 큰가요?
A 2022 항저우 대회에 이어 2026 나고야 대회에서도 개인전 금메달을 따면서 한국 남자 사브르 개인전 5회 연속 우승 기록을 완성했기 때문입니다. 구본길의 3연패 뒤를 이은 값진 성과입니다.

Q 결승에서 가장 위험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A 2라운드에서 11대 13으로 뒤진 순간입니다. 두 점만 내주면 패배하는 상황에서 4연속 득점을 터뜨려 15대 13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Q 오상욱 선수의 다음 경기는 어떻게 되나요?
A 26일에 열리는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 출전해 개인전에 이어 2관왕에 도전합니다. 허리 디스크와 발목 통증이 있지만 대회 이후 재활 또는 수술 방향을 정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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