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MBC 코미디언 출신으로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임명되면서 많은 화제를 모은 서승만 대표가 9월 22일 취임 후 처음으로 기자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그동안 제기된 전문성 논란에 대한 솔직한 입장을 밝히고, 앞으로 극장을 이끌어갈 핵심 운영 방향을 처음으로 공개했는데요. 문화예술계의 우려와 기대를 동시에 받고 있는 그가 내놓은 새로운 비전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취임 5개월 만에 연 첫 공식 자리
서승만 정동극장 대표가 서울 중구 정동극장 세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이 자리는 지난 4월 취임 이후 약 5개월 만에 마련된 자리로, 그동안 현장과 조직을 파악하느라 바빴던 일정을 소개하는 의미도 있었습니다. 그는 취임 후 14차례의 지방 출장을 다녀왔다고 밝히며 “국립기관의 장이라는 부담감이 크다. 현장에서 팀원들과 함께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날 간담회의 핵심은 그가 새롭게 제시한 극장의 비전이었습니다. 주요 내용을 표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 구분 | 주요 내용 |
|---|---|
| 비전 | 언제든지 재미있고 새로운 공연을 만날 수 있는 극장 |
| 5대 운영 계획 | 대표 레퍼토리 구축, 예술단 역량 강화, 국내외 협력 확대, 관객과 함께 성장하는 열린 극장, 지속 가능한 예술·조직 기반 |
| 핵심 전략 | 원천 IP(지식재산권) 확보, 마당놀이 전국 보급, 안전 TF팀 운영, 세실극장 2차 제작 극장 역할 공고화 |
이 표에서도 볼 수 있듯이 서 대표는 극장의 새로운 방향으로 ‘재미’를 가장 앞세웠습니다. 단순한 웃음 코드가 아니라 관객의 마음을 움직이는 감동을 뜻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재미’의 재정의 그리고 예술적 가치
서승만 정동극장 대표는 “아무리 예술성이 뛰어난 작품이라도 관객에게 재미를 주지 못하면 외면받기 쉽다”며 “햄릿이나 로미오와 줄리엣 같은 비극 속에서도 관객은 깊은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그 안에는 비극과 희극을 넘어 예술의 가치가 존재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그는 ‘재미’를 단순히 유쾌함이나 웃음으로 한정하지 않고, 작품이 관객에게 전하는 감동과 몰입까지 아우르는 포괄적인 개념으로 바라봤습니다. 국립정동극장이 전통 문화예술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대중과 더 가까워지기 위한 전략적인 선택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그는 과거 MBC에서 코미디 프로그램을 연출했고, 5편의 영화를 제작했으며, 뮤지컬과 마당놀이 연출, 대학로 소극장 운영까지 두루 경험한 인물입니다. “문화예술 현장을 40여 년간 단 한 번도 떠난 적이 없다”고 강조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물론 취임 당시 문화연대 등 문화예술계 단체와 공연예술인들이 “문화예술의 전문성과 신뢰를 훼손하는 일방적 인사 조치”라며 강하게 반발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이에 대해 서 대표는 “한 장르를 깊이 파고든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점은 인정한다”면서도 “다양한 현장 경험이 오히려 강점”이라고 답했습니다.
그의 인터뷰 전문은 연합뉴스 기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부족한 부분을 인정하고 채워가는 태도
서승만 정동극장 대표는 과거 자신이 제작한 연극과 뮤지컬이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크게 개의치 않았습니다. “남경읍 배우가 방송에서 제가 연출한 뮤지컬 ‘터널’을 최고의 작품이라고 평가해 주었는데, 그 말만 믿고 저도 좋은 작품인 줄 알았다”며 “국립단체를 처음 이끄는 만큼 많이 배우고, 부족한 점이 있다면 모두 인정하겠다”고 겸손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이런 모습은 그가 단순히 코미디언 출신이라는 이유만으로 비판받던 상황을 오히려 기회로 삼으려는 의지로 읽힙니다. 실제로 그는 “현장에서 팀원들과 함께 조금씩 조금씩 충족시켜 나가고 있다”며 직원들과의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5대 운영 계획과 차별화 전략
이번 간담회에서 처음 공개된 5대 운영 계획은 국립정동극장의 미래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중요한 내용이었습니다. 첫째, 대표 레퍼토리 구축을 위해 원천 지식재산권(IP) 확보에 집중합니다. 웹툰 등 다양한 분야의 IP를 발굴해 공연으로 만들고, 이를 다시 영화나 드라마로 연결하는 원소스 멀티유즈 구조를 확대하겠다는 구상입니다.
둘째, 예술단 가치와 역량을 강화합니다. 셋째, 국내외 예술 생태계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넷째로는 관객과 함께 성장하는 열린 극장을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지속 가능한 예술 및 조직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마당놀이의 전국 보급 계획입니다. 서 대표는 “마당놀이는 우리의 전통 뮤지컬인데도 불구하고 국내 공연장에서는 거의 공연되지 않고 있다”며 “규모가 큰 공연보다는 지역의 작은 소극장에서도 올릴 수 있는 전통문화예술을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오는 29일부터는 점심시간 직장인과 시민을 위해 정동 야외마당에서 무료 상설 공연 ‘정오의 한마당’을 열고, 남사당놀이와 택견 등을 선보인다고 합니다. 올 하반기에는 ‘아리랑’을 소재로 한 신작을 올리고, 내년에는 신작 ‘마당극’ 제작에 나설 예정입니다.
이와 관련해 경향신문 기사에서는 그가 그동안 쌓아온 현장 중심의 창작 경험을 자세히 다루고 있습니다.
세실극장의 역할 강화와 안전 환경 조성
2022년부터 운영해 온 세실극장은 내년 5월 이후에도 운영 계약을 연장해 민간 창작자들의 재도약을 돕는 ‘2차 제작 극장’ 역할을 공고히 합니다. 무대에 올리기 어려웠던 양질의 작품을 재발굴해 창작자에게는 도약의 기회를, 관객에게는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이겠다는 취지입니다.
이와 함께 공연을 만드는 스태프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별도의 안전TF팀도 구성했다고 합니다. 관객뿐 아니라 모든 구성원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공연장 환경을 만들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주간경향 기사에서는 이러한 운영 방침을 보다 자세하게 전하고 있습니다.

전문성 논란을 넘어 새로운 가능성
서승만 정동극장 대표는 이번 간담회에서 전문성 부족 논란에 대해 “개그맨으로는 최초로 MBC에서 코미디 프로그램을 연출했고, 영화감독으로도 5편의 영화를 제작했다. 그런 점에서 전문성이 있다고 자부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한 장르를 깊이 파고든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점은 인정한다”며 고개를 숙이기도 했습니다.
그의 이러한 발언은 비판을 수용하되 자신이 가진 다양한 경험과 대중 친화적인 감각을 극장 발전에 활용하겠다는 의지로 보입니다. 대중적인 ‘퓨전’ 감각을 살려 다른 예술단체와 차별화된 정동극장만의 독창성을 만들어 가겠다는 포부도 밝혔습니다.
문화예술계의 우려 속에서 출발했지만, 정동극장의 미래를 위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답을 찾아가려는 서 대표의 행보가 기대됩니다. 국립정동극장이 전통과 현대, 예술과 대중성 사이에서 어떤 균형을 잡아갈지, 그의 앞으로의 선택이 더욱 궁금해집니다.
앞으로 정동극장에서 선보일 다양한 공연과 프로그램들이 관객들에게 어떤 재미와 감동을 안겨줄지 지켜보는 것도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서승만 정동극장 대표의 전문성 논란에 대한 본인의 생각은?
A: 그는 “방송과 영화, 뮤지컬, 마당놀이 연출, 소극장 운영 등 문화예술 현장을 40년간 경험했다”며 다방면의 경험이 강점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한 분야를 학문적으로 깊이 파고들지 못한 점은 인정한다”며 부족한 부분은 직원들과 함께 채워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Q: 마당놀이 전국 보급 계획의 핵심은?
A: 마당놀이는 우리의 전통 뮤지컬인데도 국내 공연장에서 거의 공연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 착안했습니다. 대형 공연 위주가 아니라 지역의 작은 소극장에서도 올릴 수 있는 전통문화예술을 만들어 보급하겠다는 계획입니다.
Q: 세실극장의 운영 계약 연장은 어떤 의미인가?
A: 세실극장은 민간 창작자들이 재도약할 수 있는 2차 제작 극장의 역할을 계속 이어갑니다. 무대에 올리기 어려웠던 좋은 작품을 재발굴해 창작자에게는 도약의 기회를, 관객에게는 완성도 높은 공연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상으로 서승만 정동극장 대표의 첫 기자간담회 소식을 전해 드렸습니다. 앞으로의 행보를 계속 주목해 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