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국감 호소 K팝 축제 논란 진실은 무엇일까

가요계를 대표하는 프로듀서 박진영이 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나섰다.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이자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 자격이었다. 초대형 K컬처 축제 패노메논을 두고 K팝 4대 기획사 특혜와 상표권 독점 논란이 불거지자 박진영 국감 호소로 직접 해명할 필요를 느낀 것이다. 오늘은 국감 다음 날인 10월 8일이라 이슈를 정리해 보았다.

박진영 국감 호소

논란의 중심, 패노메논은 어떤 사업인가

패노메논은 SM, JYP, YG, 하이브 등 K팝 4대 기획사가 중심이 되어 추진하는 글로벌 축제다. 내년 12월 서울과 고양 일대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K팝 공연, 팬덤 시상식, K컬처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하나로 묶는다. 이름에는 팬이 일으키는 현상이라는 뜻이 담겼다. 개별 아이돌의 단기 수익을 넘어 관광객을 패션, 뷰티, 게임, 라이프스타일 등 여러 산업으로 이어 주는 국가적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쟁점별 핵심 정리

쟁점박진영 설명
특혜 논란네 회사가 따로 공연하면 수익이 두 배에서 세 배까지 늘어난다. 당장 수백억 원대 손해를 감수하는 구조다.
상표권 선출원절차가 정상적이지 않다는 점은 인정했고, 이익은 JYP에 남지 않는다고 밝혔다.
정부 예산행사 자체에는 정부 예산이 들어가지 않는다. 150억원은 중소기업 참여와 관광객 유치 지원이다.
정치적 의도대통령이나 특정 정당을 위해 일한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이번 박진영 국감 호소는 논란의 쟁점을 한곳에 모아 정리하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4대 기획사가 왜 이 사업에 참여했는지 설명한 부분은 많은 사람의 궁금증을 풀어 주었다. 네 회사가 각자 대표 가수들의 공연을 열면 지금보다 훨씬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이 핵심이다. 그런데도 정부가 제안한 프로젝트를 받아들인 이유는 장기적으로 K팝 전체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였다.

일부에서는 이 사업이 국가 사업인지 민간 사업인지 모호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박진영은 대중문화교류위원회 위원장 모자와 JYP 경영자 모자를 번갈아 쓰는 입장이라 행사 기획은 공적 업무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운영은 네 회사가 동일한 자본금과 의결권을 갖는 합작법인이 맡는다. 이런 구조라면 사익을 챙기기보다 공동의 이익을 위해 움직이는 게 맞다는 것이다.

국감 현장의 생생한 분위기는 관련 보도를 통해 더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상표권과 특혜 논란, 박진영의 반박은

상표권과 관련해 JYP는 지난해 10월 국내에서 패노메논을 먼저 출원했고, 이후 미국과 일본, 멕시코에도 출원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국가 사업의 상표를 한 기획사가 독점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박진영은 JYP 전담팀을 통해 상표를 미리 확보해 두고 정부에 넘기려던 방식이 정상적이지 않았다고 인정했다. 동시에 상표권을 취득해도 JYP에 남는 이익은 없다고 단언했다. 문체부와 JYP가 맺은 계약상 해외 권리가 JYP에 귀속된 부분에 대해서는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바로잡았다.

박진영 국감 호소에서 가장 주목한 지점은 특혜가 아니라 희생이라는 프레임이었다. 네 회사 대표 가수들이 패노메논에 참여하는 대신 따로 투어를 열면 수익이 두 배에서 세 배로 늘어난다. 실제 간판 그룹들의 월드투어 매출은 단기간에 수천억 원대에 이른다. 그런 기회를 잠시 내려놓고 국가적 행사에 힘을 보태는 것이 오히려 기회 비용을 감수하는 일이라는 설명이다. 여기에 수익이 나면 주주 배당 없이 전액 차기 행사에 재투자되는 구조까지 더해졌다.

정부 예산 논란은 문체부 장관이 선을 그었다. 패노메논 행사 자체에는 정부 예산이 전혀 투입되지 않고, 행사가 커지면서 중소기업과 관광객을 지원하는 데만 예산이 쓰인다는 것이다. 국회에서 150억원 규모의 예산이 거론됐지만, 이는 행사 운영비가 아니라 중소기업 전시 참여와 해외 팬 유치를 위한 부대 지원금이다. 4대 기획사뿐 아니라 중소 기획사와 다른 산업이 혜택을 보도록 설계했다는 취지다.

정치적 의도 논란도 이어졌다. 야당 의원들은 패노메논 일정이 선거와 맞물리고, 공동위원장이 현 정부와 가까운 인사라는 점을 문제 삼았다. 박진영은 누가 뭐라고 해도 나라를 위한 일이 아니면 하지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대통령이나 특정 정당을 위해 일한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도 강조했다. 특히 증인 선서를 한 만큼 진심을 믿어 달라고 호소한 대목이 인상적이다.

그의 말을 이해하려면 2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원더걸스가 전성기를 누리던 시절 박진영은 국내에서 확실한 수익을 포기하고 미국 진출을 선택했다. 미국병이라는 조롱까지 감수하면서 버스로 미국 50개 도시를 돌았고, 결국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핫100에 이름을 올렸다. 방시혁과 함께 보낸 현지 경험은 이후 방탄소년단과 스트레이 키즈가 세계 무대에서 통하는 밑거름이 됐다.

박진영은 이번 국감에서 K팝이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지만 이제는 한계에 봉착했다는 위기감을 전했다. 개별 아티스트가 빌보드 1위를 차지하는 것을 넘어, 지속 가능한 문화 플랫폼을 만들어야 다음 단계로 갈 수 있다는 것이다. 패노메논이 단순 콘서트가 아닌 팬덤 시상식과 전시, 체험까지 포함하는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마무리하며 바라본 패노메논의 미래

박진영 국감 호소의 핵심은 단기 수익보다 다음 세대를 위한 플랫폼이다. 앞으로 논란은 계속될 수 있지만, 이번 국감에서 구체적인 운영 원칙과 예산 구조가 공개된 것은 의미 있는 변화다. 실제 행사가 준비되는 과정에서 중소기업 참여와 지역 확산 효과가 얼마나 실현되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말이 아닌 결과로 보여 주어야 하는 숙제를 안은 셈이다.

자주 묻는 질문

Q. 패노메논에 정부 예산이 지원되나요

A. 행사 자체는 민간 자본으로 진행됩니다. 문체부가 편성한 예산은 중소기업 전시 참여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지원하는 데 쓰입니다.

Q. 상표권은 누가 보유하나요

A. 박진영은 취득해도 JYP에 남는 것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문체부와 합작법인이 절반씩 공동 보유하는 방향으로 정리되고 있습니다.

Q. 4대 기획사만 혜택을 보는 것 아닌가요

A. 참여사들은 별도 공연 대비 수백억 원대 손해를 감수하는 구조입니다. 행사 수익은 주주 배당 없이 차기 행사에 재투자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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