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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7 전당대회 박차, 호남 그리고 레버리지 ETF 논란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당권을 놓고 펼쳐지는 민주당 당대표 토론회일정이 레이스의 종착역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8월 17일 전당대회를 일주일여 앞둔 12일, 당대표 주자들은 그야말로 숨 가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체 권리당원의 3분의 1이 넘는 51만 명이 몰린 호남권 경선이 표심의 향배를 가를 최대 분수령으로 떠오르면서, 후보들의 움직임도 더욱 바빠지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주자들의 주요 공약과 쟁점은 물론, 삼전닉스 레버리지 ETF를 둘러싼 진화 논란까지, 표심의 향방을 가를 핵심 사안들을 꼼꼼히 살펴보겠습니다.

호남권 직행, 표심 사냥에 공들인 까닭
막판 판세의 최대 분수령은 단연 호남입니다.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 기반이자 막대한 권리당원 수(약 51만 명, 전체의 33%)를 자랑하는 이 지역에서의 선전이 결국 최종 승부를 가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런 판세를 반영하듯 주 후보들은 전날인 11일(화)부터 이틀째 호남에 머물며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각 캠프의 전략과 강조점이 어땠는지 지금부터 자세히 들여다보죠.
김민석 후보는 ‘호남대한 메가프로젝트’를 내세웠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산업을 호남과 충청, 영남으로 확산시켜 국가 균형 발전을 견인하겠다는 구상입니다. 그는 호남 지역 신공항이나 과학기술원 유치를 연계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하며 “전북 역사상 가장 강력한 정치적 대변자가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한편으로는 당내 최대 격전지로 부상한 이 지역 경선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이와 대비해 정청래 후보는 호남을 ‘민주당의 어머니’로 지칭하며 정서적 유대감에 호소했습니다. 그는 “호남의 민주화 유산을 계승·발전시켜 ‘1인 1표’가 숨쉬는 정당, 검찰·사법·언론 개혁이라는 소명을 완수하겠다”며 개혁 드라이브를 강조했습니다. 최근 불거진 레버리지 ETF 관련해 “정말 신중했어야 했다”며 김 전 총리 시절 실패를 거듭 비판했지만, 동시에 “사과한 것은 다행”이라며 견제구를 놓지 않았습니다. 정 후보는 12일 오전 일정으로 KBC 광주방송이 주최한 TV토론회 직후, 광주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송영길 후보는 나름의 구도 속에 호남 부동표 잡기에 나섰습니다. 그는 SBS가 주최한 당대표 후보 토론회(지난 11일)에서 “외환보유와 환율 안정 등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다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삼전닉스) 레버리지 ETF 조기 도입은 성급했다”며 입장을 밝혔습니다. 특히 “기본예탁금을 상향하여 시장을 안정시키는 쪽으로 유도하겠다”라며 기민한 대응 능력 강조에 주력했습니다. 그는 12일 오후 광주로 이동해 기자회견과 ‘전남·광주 필승 결의대회’를 통해 지지를 호소하며 호남 지역 맹활약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레버리지 ETF’ 논란, 핵심 쟁점으로 급부
이번 민주당 당대표 선거의 최대 이슈로 급부상한 것은 단연 ‘삼전닉스 레버리지 ETF’ 도입 문제입니다. 지난 5월 출시 이후 불거진 이슈가 선거 막판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면서, 각 후보들은 이구동성으로 ‘무거운 책임감’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앞서 해당 법령안을 대표 발의했던 김민석 전 국무총리를 향한 공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앞서 열린 TV토론회에서 정 후보는 “금감원장이 ‘드러누워서라도 막았어야 한다’고 할 정도로 조건이 나쁘다”며 “경제 팀의 일방적 판단이 수용된 정황에 유감이며, 강력한 사과와 함께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은 다행”이라며 싸늘한 시선을 보냈습니다. 반면 김 후보 측은 “당시 여당이었던 국민의힘 측의 요구도 컸고, 국제금융 환경 변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다”며 “즉각적인 거래 중단보다는 시장 충격을 덜기 위한 접촉면을 고민했을 뿐”이라고 반박하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이처럼 핵심 의제마다 후보들의 날 선 신경전이 벌어지면서 본투표에서의 귀추가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미묘한 분수령, 잔존한 여진
이번 주는 특히나 하루하루가 깜짝 뉴스의 연속이었습니다. 호남 정서를 대표하는 민심 향방은 인터넷 여론조사 지지율이 아닌 실제 당원 표심이라는 도구로 증명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SBS가 주관한 당초 민주당 당대표 토론회일정(12일)은 예정대로 진행됐고, 김 의장 체제의 당무복귀 가능성 같은 변수까지 겹치며 판세는 더욱 혼미해지고 있습니다. 대열(멤버십) 결집이나 네거티브가 아닌 정책 대결로 승부를 걸겠다는 민주당의 당당한 모습이 앞으로도 유권자의 선택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상황입니다. 각 후보의 국가비전과 정치 철학을 공유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은 계속해서 마련되어야 할 것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이번 주 TV토론회 일정이 따로 더 있나요?
A: 네, 주류 미디어가 주관하는 민주당 당대표 후보 토론은 8·17 전당대회를 닷새 앞둔 12일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편성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각 지역을 순회하는 합동 연설회와 당원 간담회 형식의 토론회는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Q: 호남 경선 결과가 전체 당대표 선거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나요?
A: 호남은 민주당 권리당원의 약 3분의 1(160여만 명 중 51만 명)이 포진해 사실상 최대 승부처로 꼽힙니다. 이 점을 감안해 세 후보 모두 호남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표밭 갈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지역에서의 득표율 차이가 남은 지역 경선과 당원투표의 향배를 가를 중요한 기폭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Q: ‘삼전닉스 레버리지 ETF’ 사안에 대한 각 당 대표 후보의 주된 입장 차이는 주로 무엇인가요?
A: 경제민주화 수혜를 강조하는 1등 주자인 김민석 후보 쪽은 “국제적 자금 유입과 주가 하락 방어를 명분으로 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반면 정 후보는 “금융 사각지대를 방치하지 않고 대비하지 못한 정부 실정의 피해자들을 생각해 더욱 신중했어야 했다”며 반대 목소리가 더 컸습니다. 송 후보는 시장과 소통을 강조하며 ‘전면 수정’보다는 추가 대책 마련 가능성에 좀 더 포커스를 맞추는 국면을 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