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가 막을 내렸습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은 사건은 단연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김용 후보의 최고위원 낙선이었습니다. 친명계의 막판 총력 지원에도 불구하고 김용 후보는 6위에 머물며 고배를 마셨는데요. 이번 결과는 단순한 선거 패배를 넘어, 민주당 내부의 권력 지형과 향후 정치적 셈법에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당대회의 핵심 결과를 한눈에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구분 | 내용 |
|---|---|
| 당대표 | 김민석 당선 |
| 최고위원 | 친청계 3명, 친명계 2명 당선 |
| 김용 후보 | 6위 탈락 (득표율 15.26%) |
| 5위와 격차 | 0.60%p 차이 |
목차
친명계 총력 지원에도 무너진 김용
김용 후보는 전당대회를 하루 앞둔 16일까지 당선권인 5위와 불과 0.15%포인트 차이로 6위에 머물렀습니다. 그러자 친명계로 분류된 김영호, 임미애 후보가 잇따라 후보직을 사퇴하며 김용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김영호 후보는 권리당원들에게 김용 후보에게 표를 몰아달라고 호소했고, 임미애 후보 역시 김용 후보를 최고위원으로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당대표로 당선된 김민석 후보도 SNS를 통해 김용 후보의 지도부 입성을 공개적으로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냉혹했습니다. 최종 득표율에서 김용 후보는 15.26%로, 5위 한민수 후보(15.86%)와 0.60%포인트 차이로 6위에 머물며 낙선의 고배를 마셨습니다. 친명계 후보들의 사퇴라는 사실상의 단일화 카드까지 동원했지만 순위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이라는 상징성이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당원들의 선택은 균형이었다
이번 최고위원 선거 결과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당원들이 특정 계파에 표를 몰아주기보다 당대표와 최고위원 선거에서 서로 다른 선택을 했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당대표에는 친명 성향의 김민석 후보가 선출됐지만, 최고위원은 친청계 3명, 친명계 2명으로 구성됐습니다. 정청래 전 대표의 계보로 분류되는 최민희 의원이 18.35%로 수석 최고위원에 올랐고, 이성윤 의원도 16.35%로 당선됐습니다.
박범계 의원은 이에 대해 “당원들이 일종의 균형을 잡아줬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김민석 대표가 당선될 것이라는 확신은 있었지만, 정청래 후보가 전임 당대표였던 만큼 녹록지 않았다”며 “친청계라는 표현은 경쟁 국면에서나 있었던 것이지, 앞으로는 모두 민주당의 원팀으로 뭉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용 후보의 낙선에 대해 박범계 의원은 “아프고 아쉬운 마음”이라고 토로하면서도 “한민수, 이성윤 최고위원 모두 훌륭한 당의 자산이기 때문에 잘해주실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습니다. 실제로 박지원 의원은 페이스북에 “김용 후보의 실패는 가슴 아프다. 그러나 길이 열린다! 용아! 울지마”라는 메시지를 남겼고, 우원식 의원도 “아~ 김용!! 너무 힘들게 해쳐와서 꼭 되기를 바랬는데… 너무 아쉽다!! 참 미안하다!!”라고 안타까움을 전했습니다.
김용 낙선이 민주당 의원들에게 주는 메시지
이번 김용 낙선이 주목받는 이유는 그 자체보다 결과를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있습니다. 앞으로 의원들은 ‘친명’을 강조하는 것이 자신의 정치와 선거에 실제 도움이 될지를 따져볼 가능성이 큽니다. 민주당 국회의원들에게 친명은 단순한 계파적 정체성이 아니라 차기 공천과 정치적 생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현실적인 자산이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이재명 대통령의 강력한 당내 장악력을 고려하면 현역 의원 입장에서는 대통령과의 관계를 분명히 하는 것이 정치적으로 유리하다는 판단이 작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전당대회는 이런 셈법에 물음표를 던졌습니다.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인사조차 당원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면, 현역 의원들 역시 ‘친명’이라는 타이틀만으로 지역구 경쟁력과 재선 가능성을 보장받기는 어렵다는 판단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2028년 총선이 다가올수록 이 문제는 더욱 현실적인 변수로 떠오를 수 있습니다. 국회의원들에게 중요한 것은 계파적 명분보다 결국 자신의 당선 가능성과 정치적 실익입니다. 지역구에서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지고 정부에 대한 평가가 악화되거나, ‘친명’이라는 간판이 오히려 지역 유권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한다면 의원들은 대통령과의 거리, 당 지도부와의 관계, 지역 민심을 함께 따져야 합니다.

당청 관계의 새 패러다임, 창조적 수평 관계
김민석 신임 당대표는 당청 관계에 대해 “대통령과 정부를 지원하는 전면 협력의 창조적 수평 관계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범계 의원은 이에 대해 “창조적이라는 표현이 중요하다”며 “정부가 주도한 정책이라도 디테일한 측면에서 의원들의 요구나 이견이 있으면 논의해서 반영하는 것이 바로 창조적 수평 관계”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그동안 청와대와 여당 사이의 관계가 원활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의제를 설정하고 여론을 환기하려 해도 여당 내부에서 별다른 반응이 없었던 경우가 많았습니다. 김민석 대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당이 정부 정책을 신속하게 검토하고 뒷받침할 것은 뒷받침하며, 이견이 있는 부분은 공론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입니다.
원팀 민주당을 위한 과제
이번 전당대회에서 드러난 가장 큰 숙제는 당원들 사이의 분열을 봉합하는 일입니다. 경선 과정에서 지지자들 사이에 날 선 공방이 오갔고, 일부에서는 탈당을 고려하는 분위기도 있었습니다. 박범계 의원은 “당 지도부와 최고위원들의 말씀 하나하나가 중요하다”며 “한 팀으로서의 정신과 의지를 대외적으로 과시하면 당원들 간의 갈등은 자연스럽게 가라앉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또한 그는 “급선무는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을 정상으로 회복하는 일”이라며 “그것은 원팀이어야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용 후보 역시 낙선 소감을 통해 “경선은 끝났고, 이제 우리는 하나”라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새 지도부에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이번 전당대회 결과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전남일보의 분석 기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박범계 의원의 인터뷰 전문도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김용의 향후 행보는?
김용 후보는 페이스북에 “조직도 계보도 없는 평당원이 여기까지 온 것은 오직 여러분의 믿음 덕분”이라며 “백의종군 평당원 김용의 손을 끝까지 잡아주신 당원과 대의원 동지 여러분, 그 마음 하나하나가 제게는 이미 승리였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저의 정치는 직책에서 나온 적이 없다”며 “당원의 자리에서 시작했고, 당원의 자리로 돌아간다”고 말했습니다.
김용 후보가 지난 6월 재보궐선거에서 공천 배제된 이력이 있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낙선은 그의 정치적 입지에 상당한 타격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가 밝힌 것처럼 당원들과의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향후 다른 방식으로 정치적 존재감을 드러낼 가능성도 있습니다.
앞으로의 전망과 시사점
이번 김용 낙선 사태는 민주당 내부의 권력 지형이 단순히 대통령과의 친밀도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당원들은 당대표 선거에서는 친명 후보를 선택하면서도,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친청계 인사들에게 힘을 실어주며 견제와 균형의 메시지를 던진 셈입니다.
2028년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의원들은 이번 전당대회의 교훈을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할 것입니다. 단순히 대통령과의 관계만으로 공천과 당선을 보장받기 어려운 시대가 왔다는 인식이 확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결과적으로 정책 경쟁력과 지역 민심을 더 중시하는 정치 문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김용 후보가 낙선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A: 김용 후보는 친명계의 전폭적인 지지와 후보 단일화라는 지원에도 불구하고 6위에 머물렀습니다. 당원들이 대통령 최측근이라는 상징성보다는 정책 경쟁력과 다양한 목소리를 최고위에 반영하기 위한 선택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Q: 이번 결과가 향후 민주당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A: 친명계의 절대적인 우위가 흔들리면서, 의원들 사이에서 대통령과의 관계만으로 공천이나 당선을 장담할 수 없다는 인식이 퍼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는 정책 중심의 정치 문화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Q: 김용 후보의 향후 계획은 무엇인가요?
A: 김용 후보는 “평당원으로 돌아가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로서는 당내에서의 역할을 지속하며 정치적 입지를 재건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