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무대에서 뜨거운 경기를 펼치고 있는 대한민국 여자 컬링 국가대표팀 ‘팀 5G’의 핵심 멤버, 설예지 선수와 그녀의 쌍둥이 언니 설예은 선수에 대해 알아본다. 중학교 시절 선생님의 권유로 함께 컬링을 시작한 두 자매는 실업팀 스카우트에서 갈라질 뻔한 위기도 딛고 일어나 지금은 국가대표로 올림픽이라는 최고의 무대에 함께 서 있다. 성격과 신체적 특징에서도 여러 차이를 보이는 이 쌍둥이 자매의 이야기와 현재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의 활약, 앞으로의 4강 진출 가능성을 정리했다.
목차
설예지와 설예은 쌍둥이 자매의 모든 것
쌍둥이의 기본 프로필과 시작 이야기
일란성 쌍둥이로 태어난 설예지와 설예은 선수는 외모뿐 아니라 컬링을 시작한 계기까지 닮았지만, 세부적으로는 놀라운 차이를 보인다. 1996년 8월 26일생으로 경기도 의정부시 출신인 두 선수는 회룡중학교 1학년 때 체육 선생님의 권유로 컬링을 시작했다. 처음엔 생소한 종목이라 망설였지만, 맏언니 설예슬의 설득으로 함께 빙판 위에 발을 디딘 것이 지금의 ‘팀 5G’를 만든 결정적 계기가 됐다.
송현고등학교 시절 전국동계체육대회 3연패를 이끌며 두각을 나타냈지만, 졸업 후 실업팀 스카우트에서는 설예은 선수만 경기도청에 합류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설예지 선수는 이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고 2017년이 되어서야 동생과 같은 경기도청 소속이 되며, 지금까지 한 팀으로 호흡을 맞추고 있다.
닮았지만 다른 두 사람의 특징 비교
| 구분 | 설예지 (동생) | 설예은 (언니) |
|---|---|---|
| 포지션 | 핍스 | 리드 |
| 신체 | 키 약 168cm (언니보다 4cm 큼) | 키 약 164cm |
| 손잡이 | 오른손잡이 | 왼손잡이 |
| 성격 | 부드럽고 배려하는 스타일 | 직설적이고 직선적인 스타일 |
| 닮은꼴 | 아이브 안유진 | 아이유 |
| MBTI | I형 (팀 내 김민지와 함께) | E형 |
팀 동료 김수지 선수의 설명에 따르면, 언니 설예은은 말을 직설적으로 하는 반면 동생 설예지는 상대방이 상처받지 않도록 예쁘게 돌려 말하는 스타일이라고 한다. 이처럼 성격은 정반대지만, 평소에는 허물없이 지내고 맏언니와 다툴 때면 한 팀이 되는 모습은 팬들에게 큰 재미를 준다. 공식 석상에서는 서로를 ‘예지 선수’, ‘예은 선수’라고 부르며 존중하는 모습도 보인다.
설예지 선수의 주요 경력과 밀라노 올림픽 도전
주요 수상 경력과 하이라이트
설예지 선수는 포기하지 않는 인내와 끈기로 주목할 만한 성과를 쌓아왔다. 2019년 한국선수권 우승으로 첫 국가대표에 선발된 이후, 2023년 한국선수권 우승으로 4년 만에 국가대표 자리를 탈환했다. 같은 해 그랜드 슬램 내셔널 대회에서 한국 컬링팀 최초 우승을 이루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2024년 세계선수권에서 동메달을 획득했고, 2025년 하얼빈 동계 아시안 게임에서는 단 한 번도 지지 않은 전승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며 18년 만에 아시아 정상을 탈환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이 모든 성과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의 발판이 되었다.
2026 밀라노 올림픽 현황과 팀 5G의 구성
현재 열리고 있는 2026 밀라노 동계올림픽에서 설예지 선수는 ‘팀 5G’의 일원으로 출전 중이다. 팀 5G는 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그리고 후보 설예지로 구성되어 있다. 팀 이름은 다섯 선수의 이름에 공통적으로 들어가는 ‘김’과 ‘설’의 초성 ‘ㄱ’과 ‘ㅅ’을 숫자 5G와 연관 지어 붙여졌다.

밀라노 올림픽 예선 경기 결과 및 4강 진출 시나리오
| 경기 | 상대국 | 결과 | 비고 |
|---|---|---|---|
| 1차전 | 미국 | 패 (4:8) | 중반 이후 대량 실점 |
| 2차전 | 이탈리아 | 승 (7:2) | 개최국 상대로 첫 승 |
| 3차전 | 영국 | 승 (9:3) | 강호 영국 상대로 완승 |
| 4차전 | 덴마크 | 패 (3:6) | 아쉬운 경기력 |
| 5차전 | 일본 | 승 (7:5) | 4강 희망 살리는 한일전 승리 |
| 6차전 | 중국 | 승 (10:9) | 10엔드 대역전승, 김은지 결정타 |
| 7차전 | 스위스 | 패 (5:7) | 세계 1위와의 접전 끝 패배 |
2026년 2월 18일 현재, 한국 여자 컬링팀은 4승 3패의 성적으로 예선 공동 4위를 기록 중이다. 남은 예선 경기는 스웨덴전과 캐나다전으로, 4강 진출을 위해서는 최소 1승 이상이 필요하다. 특히 캐나다와의 직접 대결은 승자승 원칙에서 매우 중요한 경기다. 스웨덴은 이미 4강 진출을 확정 지은 상태라 전력 조절 가능성이 있어 한국팀에게 기회가 될 수도 있다.
4강 진출을 위한 최적의 시나리오는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는 것이다. 만약 1승 1패를 기록한다면, 캐나다전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두는 것이 관건이다. 2전 전패 시에는 다른 팀들의 결과에 운명이 좌우될 가능성이 높다.
함께 뛰는 쌍둥이 자매의 특별한 의미와 앞으로의 전망
설예지와 설예은 선수는 같은 피를 나눈 혈연이자, 같은 팀에서 함께 성장하고 꿈을 키워온 동료다. 중학생 때 처음 컬링 스톤을 던진 순간부터 올림픽이라는 거대한 무대까지, 두 사람의 길은 늘 함께했다. 실업팀 스카우트라는 시련으로 잠시 갈라질 뻔했지만, 결국 함께 경기도청 소속이 되어 더 단단한 유대감을 쌓을 수 있었다.
빙판 위에서는 서로의 장점을 보완하며 완벽한 팀워크를 발휘한다. 오른손잡이인 설예지와 왼손잡이인 설예은의 조합은 전술적 다양성을 제공하고, 부드러운 성격의 동생과 직설적인 언니의 조화는 팀 내 소통과 분위기 조성에 큰 도움이 된다. 이들은 단순히 이름이 비슷한 선수들이 모인 ‘팀 5G’가 아니라, 위기가 닥쳤을 때마다 서로를 의지하며 다시 일어서는 진정한 팀이다.
밀라노 올림픽에서 보여준 중국전 대역전승은 그러한 팀 정신의 결정체였다. 8대9로 뒤졌던 10엔드에서 김민지 선수의 결정적인 샷과 스킵 김은지의 완벽한 마무리로 2점을 얻어내며 극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이 승리는 단순한 점수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팀의 끈기와 멘탈 강함을 세계에 증명했다.
앞으로 남은 스웨덴전과 캐나다전은 결코 쉬운 상대가 아니다. 그러나 중국전에서 보여준 투지와 스위스전에서 보여준 접전 능력을 고려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특히 최근 몇 년 사이 급격한 기량 상승을 보여주며 세계적인 강팀으로 자리매김한 한국 여자 컬링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시킬 기회다.
설예지 선수와 설예은 선수의 이야기는 스포츠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함께 시작해서 함께 넘는 시련, 그리고 함께 맞이하는 도전. 두 자매가 얼음 위에서 하나가 되어 펼치는 경기마다 많은 이들의 마음을 움직인다. 남은 올림픽 일정과 그 이후의 미래에도, 이 쌍둥이 자매와 팀 5G가 계속해서 빛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팬들은 두 사람과 팀의 앞으로의 행보에 뜨거운 관심과 응원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