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카카오 카나나로 바뀌고 약관 논란과 해지 방법

카카오의 인공지능 서비스가 ‘헤이카카오’에서 ‘카나나(Kanana)’로 새롭게 바뀌었어요. 이름만 바뀐 게 아니라 AI가 이제는 단순한 음성 명령 수행을 넘어서서 사용자의 대화 내용을 이해하고 정리하는 수준으로 진화했죠. 하지만 이 변화와 함께 2026년 2월 4일 발표된 새로운 이용약관이 큰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어요. AI의 성능을 높이기 위해 우리의 대화 내역과 서비스 이용 패턴을 수집하고 분석하겠다는 내용 때문이에요. 편리함 뒤에 숨겨진 데이터 수집의 경계가 어디까지인지, 그리고 만약 동의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함께 살펴볼게요.

변경 전변경 후핵심 차이
헤이카카오카나나(Kanana)서비스 브랜드 개편
음성 명령 수행 중심대화 맥락 이해 및 자동 처리AI 역할의 확대
명령어 데이터 수집대화 내용, 행동패턴 데이터 수집데이터 수집 범위 확장
별도 동의 구조 미비거부 의사 표시 없으면 자동 동의동의 방식의 변화

카나나 무엇이 새로워졌나

카나나는 단순히 이름이 바뀐 게 아니라 서비스의 성격 자체가 근본적으로 달라졌어요. 예전 헤이카카오가 ‘말하는 AI’였다면, 카나나는 ‘이해하고 실행하는 AI’를 표방하고 있죠. 가장 큰 변화는 AI가 이제 사용자의 카카오톡 대화 맥락을 이해하고 요약해 준다는 점이에요. 단체 채팅방에서 내가 못 본 시간 동안 오간 이야기를 AI가 짧게 정리해 주거나, 업무 관련 메시지에서 중요한 일정을 자동으로 추려내는 기능들이 대표적이에요.

기존 서비스가 ‘날씨 알려줘’, ‘음악 틀어줘’ 같은 직접적인 명령에만 반응했다면, 카나나는 사용자가 무엇을 필요로 할지 예측하고 먼저 도와주는 ‘에이전트’ 역할을 하려는 거예요. 사용자의 행동 패턴을 학습해서 더 개인화된 추천을 해주는 것까지 목표에 포함되어 있어요. 기술적으로 보면 정말 놀라운 발전이지만, 정말 내 모든 대화를 AI가 분석하고 기억해야 할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헤이카카오에서 카나나로 진화하는 AI 비서 서비스의 개념도
단순 음성 명령에서 대화 이해형 AI로 변화하는 과정

논란이 되는 새로운 이용약관

이런 기능 향상을 위해 카카오가 내놓은 새로운 약관이 바로 논란의 중심에 있어요. 2026년 2월 4일자로 개정된 약관에는 AI 모델의 학습과 성능 개선을 위해 ‘이용자의 대화 내역, 검색 기록, 서비스 이용 패턴을 수집 및 분석한다’는 내용이 명확히 들어갔어요. 더 중요한 건, 이 약관에 대해 ‘별도의 거부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자동으로 동의한 것으로 간주한다’는 부분이에요.

쉽게 말하면, 우리가 특별히 뭐라고 하지 않으면 카카오가 우리의 카카오톡 대화를 포함한 여러 데이터를 AI 학습에 써도 된다고 동의하는 셈이 되는 거죠. 만약 동의하지 않으면 카나나의 핵심 기능을 제한적으로 이용하거나 아예 사용하지 못할 수도 있어요. 많은 사람들이 불편함을 느끼는 이유는 선택의 자유가 아니라, 동의하지 않으면 서비스를 제대로 쓰기 힘든 구조라서 그래요. 마치 ‘편리함’이라는 이름으로 우리의 개인 정보 영역이 좁혀지는 느낌이 들기도 해요.

특히 신경 쓰이는 단체 채팅방 요약

논란 중에서도 단체 채팅방 요약 기능은 따로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어요. 이 기능은 내가 참여하지 않은 시간의 대화까지 AI가 분석해서 요약해 주는데요, 문제는 그 대화에 참여한 모든 사람의 동의가 명확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에요. 내 개인정보가 아니라 우리 대화의 내용인데, 그걸 AI가 분석해도 될지에 대한 합의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요. 개인정보 보호법상에서도 이 부분은 여전히 회색지대로 남아있는 문제예요.

헤이카카오 서비스 해지하고 동의 철회하기

만약 새로운 약관이 불편하고, 데이터 수집에 동의하고 싶지 않다면 헤이카카오 서비스 연결을 해지하고 개인정보 이용 동의를 철회할 수 있어요. 과정은 생각보다 간단하지만 메뉴가 조금 숨겨져 있어서 처음엔 헤맬 수 있어요. 차근차근 따라 해 보세요.

카카오톡에서 헤이카카오 연결 해제하는 방법

  1. 카카오톡 앱을 실행한 뒤, 화면 하단의 ‘더보기’ 탭(점 세 개 아이콘)을 눌러요.
  2. 오른쪽 상단의 톱니바퀴 모양 ‘설정’ 아이콘을 선택해요.
  3. 설정 메뉴에서 ‘카카오계정’을 찾아 들어가요.
  4. 다시 오른쪽 상단의 ‘계정이용’ 메뉴를 탭해요.
  5. ‘연결된 서비스 관리’ 항목 아래에 있는 ‘카카오 서비스’를 선택해요.
  6. 연결된 서비스 목록에서 ‘헤이카카오’ 또는 ‘카카오i’를 찾아 ‘연결해제’ 버튼을 누르면 끝이에요.

이렇게 하면 헤이카카오 서비스 이용이 중단돼요. 연결 해제 후에는 앱을 재시작해서 설정 > 내 정보에서 연결이 정말 해제되었는지 다시 한번 확인하는 게 좋아요.

개인정보 이용 동의를 별도로 철회하려면

서비스는 그대로 쓰면서 데이터 수집 동의만 철회하고 싶다면 다른 경로를 통해 할 수 있어요. 카카오톡 설정 > 개인정보 > 개인정보 처리 위탁 및 제공 현황 같은 메뉴에서 AI 데이터 수집과 관련된 동의 항목들을 찾아 하나씩 거부 설정을 해주면 돼요. 다만 이 경우 카나나의 일부 고급 기능이 제한될 수 있다는 점은 미리 알아두세요.

기능 끄기와 완전 해지 무엇이 다를까

해지하기 전에, 기능만 끄는 것과 완전히 연결을 해제하는 것의 차이를 알아두는 게 중요해요. 기능만 끄는 것은 카카오톡 설정 내에서 AI 호출이나 데이터 수집 관련 옵션을 꺼두는 거예요. 데이터는 서버에 남아있을 수 있지만, 당장은 새로운 정보가 수집되지 않아요. 나중에 다시 쓰고 싶을 때 쉽게 재활성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반면에 완전히 연결을 해제하는 것은 헤이카카오 서비스와의 모든 연결을 끊고, 저장된 내 음성 기록이나 맞춤 설정 데이터가 삭제될 수 있어요. 복구가 어려울 수 있으니, 정말 필요 없는 서비스라고 생각될 때 선택하는 방법이에요. 개인정보를 최대한 지키고 싶다면 완전 해지가, 가끔씩이라도 사용할 것 같다면 기능만 비활성화하는 것이 나을 수 있어요.

알아두면 좋은 보안과 관리 이야기

헤이카카오나 카나나 같은 AI 서비스를 사용할 때는 보안 문제도 함께 생각해야 해요. 얼마 전에는 헤이카카오 앱의 보안 취약점이 발견되어 업데이트가 필요한 상황이 있었거든요. 이런 서비스들은 스마트폰뿐 아니라 AI 스피커와도 연결되어 있어서, 한 곳의 문제가 다른 기기로 이어질 수 있어요.

카카오 측에서는 수집된 데이터가 개인을 식별할 수 없도록 처리하고, 가능한 한 스마트폰 내에서 처리하는 방식(온디바이스 AI)을 사용해 안전하다고 설명하고 있어요. 하지만 전문가들은 여러 조각난 정보가 결합되면 개인을 유추해낼 위험이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라고 지적하기도 해요. 서비스를 계속 사용한다면 정기적인 앱 업데이트는 꼭 지키는 게 좋겠죠.

앞으로의 방향과 우리의 선택

AI 기술이 발전하고 우리 생활에 더 깊숙이 들어오는 것은 멈출 수 없는 흐름이에요. 카나나처럼 대화를 이해하고 도와주는 AI는 분명 편리하고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어요. 하지만 그 편리함의 대가가 우리의 사생활과 개인정보가 되는 것은 아닌지 늘 되짚어 봐야 해요.

가장 중요한 건 이용자에게 진정한 선택권이 주어지는 거예요. 어떤 데이터가 어떻게, 얼마나 오래 사용되는지 투명하게 알 수 있어야 하고, 동의하지 않아도 불이익 없이 서비스의 기본 기능을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카카오를 비롯한 플랫폼 기업들은 기술 발전만큼이나 이용자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어요.

지금 내가 하고 있는 대화, 검색한 기록이 AI의 학습 데이터가 되어 미래의 누군가를 도울 수도 있지만, 그 경계는 분명히 있어야 해요. 편리한 AI 비서가 어느 순간 지나치게 많은 것을 기억하고 통제하는 존재가 되지 않도록, 우리 스스로도 어떤 데이터를 내어주고 싶은지 신중하게 생각해보는 시간이 필요해요. 이 글을 통해 헤이카카오의 변화와 논란, 그리고 내 선택권을 행사하는 방법에 대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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