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요리사 우승자 및 결말은 앞선 10회를 보면 TOP8로 결정된 최현석, 장호준, 정지선, 에드워드리, 트리플스타, 요리하는 돌아이, 이모카세1호, 나폴리 맛피아가 준결승을 앞둔 TOP 2를 선발하는 과정이었는요. 나폴리 맛피아가 우선 확정되었으니, 나머지 한명을 살펴보면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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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요리사 우승자
나폴리맛피아아 (권성준 셰프)가 에드워드 리와 대결끝에 우승을 차지 했습니다.
“밟아주겠다”, “쓰러뜨리겠다”, “어짜피 당연히 우승은 나다” 등 투지와 애시당초 부터 결승전 예선전에서 우승한 나폴리 맛피아가 싱겁게 우승을 했습니다.
우승하길 바랬던 철가방 요리사
철가방요리사는 프로그램 초반부터 이슈가 되기 충분했습니다. 철가방 부터 시작해 한번도 제대로 교육받지 않고, 어느 스승도 없이 독학으로 노력파 실력자 입니다. 게다가 중식의 대가 중에 대가 인 여경래 셰프와 경연해 우승한 이력은 물론, 큰절을 올리는 등 프로그램에서 가장 많이 주목받고, 시청자들에게도 호평을 받아 우승하길 바랬습니다. 진부한 내용이지만 프로그램 취지에도, 여경래 셰프 명분도 서는 아름다운 결말로 잇기 쉽기 때문입니다.
결승전 같았던 에드워드 리와 쓰리스타의 대결
결승전에 진출할 1명 선출은 무한 요리지옥으로 결전을 치렀는데, 이게 더욱더 흥미가 있었습니다. 두부를 재료로한 요리로 30분마다 요리를 만들고, 1명씩 탈락시키는 그야말로 피를 말리는 체력전에서 마지막까지 겨룬 에드워드 리와 쓰리스타의 요리대결이 더 인상적입니다. 매번 새로운 요리로 다양한 시도를 선보였던 에드워드리에겐 밀렸지만 쓰리스타의 한식,중식 등 나라별 다양한 조리법을 가미한 두부요리 대결이 더욱더 스릴이 넘쳐서 결승같았던 준결승 최종전이 었습니다.
쓰리스타는 그간의 회차를 보면 참가자들이 예측한 우승후보 1위, 그리고 요리경연에서 팀장을 맡으며 팀원을 챙기는 등 차분하고, 섬세한 모습과 동시에 심사위원들로 부터 매번 찬사를 받는 요리실력까지 갖추어 우승하길 바랬는데요. 에드워드리 리라는 거장과 견주어 뒤지지 않았지만 최종 선택되지 못해 아쉽습니다.
예상과 다른 준결승 결과
10화 준결승전에서 이변이 일어났습니다. 준결승은 8명중 1위는 결승전 진출이 확정되고, 나머지7명에서 1명을 뽑는자리인데 여기에서 ‘나폴리 맛피아’가 1위를 했기때문입니다.
왜 나폴리 맛피아 1위가 이변이냐면 심사순서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 연출자 입장에서 보자면, 맨처음 부터잘하는 사람 순서로 심사를 받아서 1위가 쭉 이어나가는게 낫을지 아니면 경신을 거듭하는게 프로그램에 재미와 긴장을 더 할지는 경연프로그램을 보는사람이면 다 알수 있습니다.
심사순서는 정지선, 에드워드 리, 장호준, 이모카세 1호, 요리하는 돌아이, 나폴리 맛피아, 트리플 스타, 최현석 순입니다. 순서를 어떻게 정했는지 모르고, 방송편집으로 실제 심사와 방송순서와 다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심사순이라고하면 제작진이 예상점수 순으로 봐야합니다.
또한 편집 순으로 보거나 그도 아니라면 최소한 시청자 예상 순서만 봐도, 최현석, 트리플 스타. 둘이서 준결승을 치를줄 예상했는데 나폴리 맛피아가 일찌감시 한자리를 확정지었으니 변수입니다. (이 또한 방송의 묘미입니다.)
흑백요리사 우승자 및 결말 예상
다음주 10월 8일 11회 방송에는 이제 남은 준결승 1자리를 두고 최현석, 장호준, 정지선, 에드워드리, 트리플스타, 요리하는 돌아이, 이모카세1호가 참가가는 ‘무한요리지옥’이라는 주제로 경연을 펼칩니다. 이들중 제가 예상하는 우승자는 트리플스타, 에드워드 리, 최현석, 정지선입니다. (개인 예상)
하지만 더 중요한건 여기에서 누가 우승자가 되어야 하는가를 놓고 고민해 봅니다. 방송은 단순히 요리를 누가 제일 잘하는가 하는경연 대회 이기 앞서 목적이 있기때문이비다. 백종원은 일찌감치 ‘한식의 세계화’, ‘외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는 맛’을 여러번 강조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한식을, 아니면 최소한 한국셰프가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보자면 중식전문 정지선 쉐프는 궤가 다릅니다. 한식도 아니고 세계화진출이 중국진출은 아니기때문입니다.
그럼 이제 최현석과, 에드워드리, 트리플 스타 셋이 남았는데요 최현석, 에드워드리는 백팀, 트리플 스타는 흑팀 입니다. 최현석이나 에드워드리가 나폴리 맛피아가 붙는 결승전은 이슈가 되기 충분합니다.’요리계급전쟁’과도 맞는 흑수저가 백수저를 이기는 시청자들이 좋아할만한 짜릿한 결말입니다. 특히나 미국 스타셰프 에드워드리와 붙어 맛피아가 이기는 그림은 전세계적 이슈가 될것입니다.
하지만 트리플 스타와 붙는 다면 이는 국내대결로 한정됩니다. 준결승을 흑팀 끼리 치른다면 백팀 체면도 구길분더러, 프로그램 긴장감이 줄어듭니다. 다소 덜 알려진 셰프를 발굴하고 소개하는 프로그램 취지에는 맞아도, 유명셰프와 결승전도 없고, 세계화에도 힘이 빠집니다.
심사는 매우 공정하게 치러질것입니다. 애초에 준결승전에 흑팀 맛피아 대신 최현석 세프가 됬다면 방송연출상 좀더 수월하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자꾸듭니다. 그러면 흑팀이 꼭 우승하지 않아도 유명셰프와 겨루는 결승전이 이슈가 되는데요. 이제는 입장이 바껴서 백팀에서 자신이 유명셰프임을 입증해야하는 뒤바뀐 입장. 그리고 나폴리맛피아가 이미 결승진출 확정 되어 우승을 해도 이변이 없는 김 빠진 흑백요리사가되기 십상이고, 최현석이나, 에드워드리가 이긴다면 유명셰프가 이기는 이변없는 짜릿함, 통쾌함 없는 그저그런 결말이 될까 우려스럽습니다.
하지만 총 12부작으로 아직 2회나 남았습니다. 다소 맥이 빠져버렸지만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허를 찌르는 준결승전, 그리고 짜릿한 결승전까지 10월8일 마지막회차까지 방송하는 흑백요리사의 묘수를 기대해봅니다.
나폴리 맛피아 우승이 만족스럽지 않은 이유
에드워드 리와 쓰리스타의 결승같은 준결승전을 보며, 이게 차라리 결승전이었더라면 더 좋았겠다 싶었습니다. 결국 에드워드리와 맛스타의 결승전을보면서 두사람이 요리를 대하는 마음이 다르구나 싶은 마음이 느꼈습니다. 눌러버린다, 밟아버리겠다 등 거침없이 섬뜩한 인터뷰를 남기는 맛스타를 보면서 저 세프는 음식을 손으로 요리하는 사람이구나 싶었습니다.
그에 반해 에드워드리는 마음으로 요리하고 가슴으로 하는 요리인가봅니다. 경연내내 상대를 비방하거나, 무시하는것이 아닌 공손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방송에 비치는 모습이 전부는 아니겠지만, 최소 방송에 보여준 맛피아보다, 쓰리스타와 에드워드 리에게 더많은 애정이 향하는건 어쩔수 없나봅니다.
음식을 맛으로만 심사하는 안성재 세프도 실망입니다. 정수(물)도 그릇에 담으면 음식이라는 동양 사상과 정서와는 거리가 있어보입니다. 음식하는 요리사, 세프에 그치지 않고, 예술가, 장인으로 인정받으려면 단지 오래하거나, 맛이있는것 뿐아니라 음식을 대하는 철학, 생각이 중요할것입니다.
최고의 요리사는 최고의 맛을 내는 사람으로 단정짓는 이번 대회를 보면서 맛스타가 흑수저가 백수저를 이기는 짜릿한 승리도 좋치만 한식을 세계에 알리는 에드워드 리와 같은 사람이 더 조명을 받는게 옳지 않을까 싶습니다.
요리를 제일 잘하고, 내가 제일 인게 당연하고, 나머지는 쓸어버리고, 밟아버린다는 인터뷰를 보고 세프(주방장)에 안주하고 있는것같아 아쉬운 마음입니다.